• 고기국수와 갈비가 만났다 ‘산도롱맨도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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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제주교차로
  • 20.03.24 08: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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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국수의 잊을 수 없는 독특한 국물의 맛!


  

춘분이 지나자 이제 정말 겨울의 기운은 사라져버린 듯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 불어온다.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 덕분인지 끝나지 않은 것만 같던 바이러스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제 조금 있으면 제주도 전체에 벚꽃이 휘날리며 아름다운 날들이 펼쳐질 것인데 여기서 그만 물러나주면 참 좋겠다. 그래도 아직 끝날 때까진 끝난 것이 아니기에 오늘도 마스크를 단단히 착용하고 몸보신하러 떠난다.


  

미세먼지 하나 없이 새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니 어느덧 성산이 가까워진다. 어떤 음식으로 몸보신을 할지 고민하다가 너무 멀리까지 와버렸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곤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을 둘러보며 맛있는 집 찾기 시작! 여행객들이 줄어들어서 예전처럼 줄줄이 대기를 하는 식당들이 잘 없어 보였지만, 종달포구 바로 앞에서 사람들이 대기하는 식당을 발견했다.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산도롱맨도롱이다.


  

알고 보니 이곳은 이미 방송에서도 소개된 유명한 곳이었던 것. 코로나로 여행객이 없다하여도 올 사람은 다 온다더니 그 여행객들이 다 여기에 모여 있었나보다.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대기 4번이다. 비교적 넓은 식당 내부, 주방도 다 오픈되어 음식을 하는 모습까지 다 보인다.

  

이곳에서 유명하다는 홍갈비국수와 백갈비국수 그리고 고기국수를 주문했다. 돔베고기도 궁금하긴 했지만, 국수 안에 들어 있는 고기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먹어보기로!


  

음식을 기다리면서 둘러보니 우리를 제외한 모든 손님이 여행객인 것처럼 보였다. 모두가 음식을 먹기 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가 음식이 나오니 봉인해제를 하고 먹기 전 인증샷을 찍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다. 어떤 테이블은 음식이 나온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무려 네 명이 음식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는 모습이 그저 구경하는 입장에선 재미있기도 하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을 바로 입으로 넣어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다.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 오니 신기하게도 사람구경을 하게 되어 더욱 즐겁던 중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갈비국수, 갈비 한 대가 국수를 덮어버릴 정도로 큰 자태를 뽐낸다. 먼저 집게와 가위로 갈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쑹덩쑹덩 자른 뒤 바로 한 입 먹어보았다. 홍갈비국수와 백갈비국수 모두가 어디선가 먹어본 것 같은 느낌인데 , 이거다라는 음식이 떠오르지 않지만, 홍갈비국수는 왠지 대만에서 먹을 수 있는 우육면과 비슷한 향이나고, 백갈비국수는 베트남쌀국수와 비슷한 향과 맛이다. 거기에 제주 전통 고기국수를 섞어 놓은 것 같은 맛. 이렇게 얘기하면 무슨 맛일까? 맛이 있는 것일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의외로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처음 먹었을 때는 이게 무슨 맛일까 생각하게 되었지만, 젓가락이 멈춰지지 않는 맛이었다. 양념이 깊게 베인 갈비도 너무 잘 스며들었다. 마치 국수를 먹을 때에는 갈비가 꼭 있어야 할 짝꿍처럼 말이다. 그렇게 정신없이 홍갈비와 백갈비 구수를 먹고 고기국수도 맛보았는데, 자극적이지 않은 깊은 육수의 맛이 입 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느낌이다.


  

너무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고기국수를 먹으러 와서 그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은 건 처음이다. 그것도 홍갈비국수에 아무런 고민 없이 밥을 투척했다. 마지막 밥알이 없어질 때까지 너무 깨끗하게 먹어치웠다.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맛에 반해버렸나 보다. 조금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느낌일 수 있겠지만, 평소 삼삼한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곳의 음식이 입에 딱 맞을 것 같다.

  

상호명 : 산도롱맨도롱

주 소 :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284(종달리 484-1)

영업시간 : 오전 8~20

전 화 : 064-782-5105

메 뉴 : 홍갈비/백갈비국수 12,000, 고기국수 8,000, 고기국밥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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