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통 인도 커리를 맛보다 ‘리하의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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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제주교차로
  • 18.12.18 09: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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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도 맛도 인도를 연상케 하는 리하의 커리


   

많은 사람들은 매일 먹는 음식으로 특정한 장소나 시간 그리고 사람을 기억하곤 한다. 국내에서 성황을 이루는 세계의 다양한 먹거리들은 접해보지 못한 음식에 대한 호기심도 있지만, 그곳에 다녀온 사람들에겐 아름다운 추억을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이렇듯 밥 한 끼 하는 시간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는 매개체가 되어준다.

   

오늘 소개하는 리하의 커리는 인도의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곳으로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하고 있다. 경사진 작은 골목길 바로 입구에 우뚝 솟은 건물 1층에 인도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노란색 벽과 사각 창문이 타일처럼 가지런히 정돈된 갈색의 문이 눈에 띤다. 입구의 문을 열기 전 테라스에 우두커니 놓인 의자도 그 나라의 풍경을 떠오르게 한다.






   

살며시 옆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복층으로 된 작은 공간이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반겨준다. 직접 인도에서 커리를 접해본 적이 없기에 이 공간의 모든 요소들이 마치 그 나라에 직접 온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 더욱 의미가 있다. 안에는 총 4개의 테이블이 있고, 1층에 2, 복층은 좌식으로 두 테이블이 있다. 빵빵한 쿠션에 기대어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복층이다. 천장이 낮아 항상 머리를 조심해야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멋진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커리 종류는 총 5가지로 팔락파니르, 버터치킨, 치킨티카 마살라, 발티갈릭프라운, 프라운 마살라가 있다. 이 중에서 팔락파니르, 버터치킨을 제외한 3가지는 매운맛의 커리다. 다양한 메뉴가 있어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진 시금치와 수제 코티지 치즈, 향신료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커리인 팔릭파니르와 볶은 마늘로 풍미를 돋운 부드러운 맛의 왕새우 커리인 발티갈릭프라운을 주문했다. 그리고 곁들여 먹을 피타빵(화덕에 구운 담백한 빵)’과 인도 전통 음료인 라씨도 함께 주문했다.





   

창가로 내리쬐는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아직 가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한 인도를 상상하다보면 어느새 눈앞엔 독특한 모습의 커리가 놓여진다. 우리가 평소에 즐겨먹는 고기와 감자, 당근, 양파가 들어가 밥에 쓱쓱 비벼먹는 카레보다는 빵을 찍어 먹는 소스 같은 느낌이다.

   

겉으로 볼 때는 먹어도 되겠지?’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한 입 먹고 나면 바닥이 보일 때까지 열심히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함께 나오는 노란색의 강황밥은 입 속에서 나풀거릴 정도로 가벼운 식감으로 밥 위에 커리를 얹어 먹기 좋다. 솔직히 밥 보다는 빵이 더 잘 어울리는 맛이긴 하다.

   

시금치가 들어간 팔릭파니르는 색감이 조금 어색하지만, 코티지 치즈가 들어가 아주 부드러운 맛을 낸다. 붉은 빛의 발티갈릭프라운은 약간 매운 맛으로 불향이 나는 새우와 아주 잘 어울린다. 오동통한 새우가 별미다. 그리고 매운맛으로 속이 불편해질 때쯤 라씨를 곁들이면 매운맛이 살짝 가라앉아 함께 먹기 좋다.

   

천천히 음식을 즐기다 보면 한 번도 가보진 못했지만, 마치 인도의 어느 골목에 위치한 커리가게에서 한 끼의 식사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며 맛이며 모든 것이 인도 같은 리하의 커리’. 이번 주는 음식으로 다양한 장소와 시간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

   

상호명 리하의 커리

주소 제주시 조천읍 조천33(조천읍 조천리 3217-1)

전 화 : 064-784-9550

영업시간 : 매일 12~1930(15~17시 휴식) 매주 화요일 휴무 <노키즈존>

메 뉴 팔락파니르 12,000, 버터치킨(치킨마크니) 13,000, 피타빵 12,000, 라씨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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