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박하지만 정갈하고 담백한’ 소봉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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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제주교차로
  • 18.02.27 10: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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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정갈하고 담백한소봉식당

 

 

 

 

김소봉 쉐프가 자신의 이름으로 운영 중인 소봉식당이 성산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겨 안덕 산방산 인근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쉐프의 이름을 내 건 만큼 하나의 브랜드가 돼 많은 입소문을 탔던 소봉식당은 단순히 식당 이전이 아닌 메뉴 리뉴얼로 산방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메뉴에 일본식 덮밥류가 주를 이뤘다면 한상차림의 일본 정식으로 주메뉴를 변경했다. 새로운 시즌의 드라마처럼 1월말 문을 연 소봉식당은 일식이라는 틀 안에 완전히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소봉식당이 위치한 곳은 웅장한 산방산이 병풍처럼 창밖을 감싸고 있는 자그마한 공간으로, 커다란 통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은 실내를 매우 기분 좋게 만든다. 특히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친절함은 제주 서쪽의 대표관광지가 아닌 일본의 작은 마을 식당에 온 기분으로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이렇듯 소봉식당의 인테리어와 친절함은 음식을 맛보기까지 하나의 코스처럼 완성된다.

 

가게 안을 크게 차지하는 커다란 일본식 가마솥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이 가마솥이 단지 소품이 아니라는 것은 메뉴판을 보자마자 알게 된다. 갓 도정이 끝난 충남 공주쌀을 일본식 가마로 밥을 지어 밥맛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결국 이곳은 밥이 주인공인 셈. 밥만 먹어도 맛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은 소박한 찬들이 역설한다.

 

 

윤기가 흐르는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밥을 젓가락으로 가득 떠 입안에 넣으면 탄력에 밥맛이 좋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바뀌는 오늘의 정식의 찬들이 그저 그럴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 큰 그릇과 작은 그릇들로 소담하게 담긴 찬들은 보기에도 기분이 좋다.

 

 

한상차림으로 솥밥, 메인요리, 조림, 된장국, 드레싱 등이 함께 제공된다. 일본의 가정에 온 듯한 정갈하고 소박하지만 예쁜 밥상은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듯 플레이팅까지 매우 깔끔하다.

 

 

소봉식당의 대표 메뉴 치킨남반정식에 제공되는 치킨허벅살은 퍽퍽하지 않으며 매우 부드럽다. 유자타르소스에 푹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섞어먹으면 더욱 맛있다.

 

찬과 국이 바뀌는 오늘의 정식에 (2월 넷째주 기준으로) 제공된 돈까스는 신선한 돼지고기를 튀겨낸 간장양념이 간간하면서도 소스의 강한 맛이 느껴지지만 따끈한 쌀밥 위에 올려 함께 먹으면 한그릇의 조화를 이룬다.

 

(간장 게살장 정식 19,000/비프 스튜 정식 18,000/치킨남반정식 15,000/오늘의 정식 15,000)

 

 

 

 

 

 

 

소봉식당 070-8147-1418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로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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