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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자 '고근산'

    제비가 사라졌다. ‘강남 갔던 제비가 오는 날’인 "삼짇날"이 지났지만 강남 갔던 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 해마다 봄이면 전깃줄 위에 떼 지어 않거나 날렵한 모습으로 낮게 비행하며 비 날씨를 예보하던 제비가 안 보이는 것이다. 어릴 때 외갓집 처마 밑 둥지에서 입을 쫙쫙 벌리고 목청을 드러내며 시끄럽게 울어대던 제비 새끼들의 모습은 앞으로 추억으로만 있게 되는 걸까. 제비도 떠났으니 이젠 사람 차례인가? 아니면 제비가 둥지를 짓고 살던 집에서 사람이 떠나가서 제  [양영태 객원기자 - 19.05.08 10:03:14]

  • 귀 기울이지 않아도 들리는 울음 ‘송악산과 알오름’

    대한민국에서 최남단에 있는 오름인 송악산은 태어난 이후 줄곧 고난과 아픔을 달고 살아온 오름이다. 제주도의 남서쪽 끝자락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거센 파도의 시련으로 온 몸이 패이고, 패인 몸으로 슬픈 역사의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오름. 그래도 오름의 끝자락 절벽 앞에 서면 저절로 흥얼대어지는 노래. 세찬 비바람에 내 몸이 패이고 이는 파도에 내 뜻이 부서져도 나의 생은 당신의 조각품인 것을 나는 당신으로 인해 아름다운 것을 송악산은 초기의 수성 화산활동과 후기의 마그마성 화산활  [양영태 객원기자 - 19.04.11 12:11:46]

  • 숲길과 억새능선, 한라산이 아름답게 보이는 높은 오름 ‘큰노꼬메오름’

    말굽형 분화구를 갖고 있는 오름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굼부리 아래쪽에서 바라보는 산체의 형태가 다양하고 매우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애월읍 산록서로 남쪽에 위치한 소길공동목장 입구로 600여 미터를 들어가면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장을 지나 오름 입구에서 바라보는 큰노꼬메오름의 자태 또한 여느 오름을 능가하는 매력이 있다. 봉긋하게 솟은 두 개의 봉우리가 오름의 좌우로 마주보고 있고, 그 가운데로 말굽형 분화구가 우묵하게 패인 모습은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너무도 아름답게 보인다. 평소   [양영태 객원기자 - 19.02.07 09:32:05]

  • 겨울 한라산 풍경의 백미(白眉)‘사라오름’

    한라산 품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호수 ‘사라오름’   제주에서 눈 내리는 풍경을 감상하기란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한라산’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기나긴 겨울 동안 한라산에는 눈이 쌓여 있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으며, 겨울 산행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겨울 한라산 풍경의 백미는 바로 ‘사라오름’이다.   사라오름은 한라산 정상에서 동북쪽으로 뻗어 내린 사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판악 코스를 통해 오를 수 있다. 물론 최정상 백록담 가는   [제주교차로 - 19.01.17 08:35:28]

  • 한라산의 가을 풍경 엑기스 ‘영실코스’

    오를 때마다 달라지는 한라산 풍경 만끽하세요 ‘영실코스’   하늘에 떠 있는 해처럼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한라산을 품은 제주도는 한라산이 그려내는 밑그림으로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다.   한라산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고도 약 1,950미터를 자랑하며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지녔으며 희귀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로 한걸음씩 오를 때마다 만나게 되는 독특한 풍경은 이곳이 얼마나 다양한 자산을 가졌는지 가늠할 수 있다. 한라산의 다양한 자산 중 아름다움의 ‘엑  [제주교차로 - 18.10.18 08:45:46]

  • 작은 덩치가 품은 알찬 풍경 ‘정물오름’

    제주의 여름과 가을 동시에 느껴보세요 ‘정물오름’   억새를 품은 오름은 제주 가을의 대표적인 이미지이다. 9월의 오름은 여름과 가을의 중간에서 갈팡질팡하며 두 가지의 얼굴을 품고 있는 것만 같다. 지금 오름을 오른다면 여전히 여름의 느낌이 남아 있어 억새의 모습을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조금씩 사라져가는 여름의 여운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이시돌목장 인근에 위치한 정물오름을 오른다면 바로 여름과 가을 두 가지의 계절을 함께 품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정물  [제주교차로 - 18.09.20 09:24:41]

  • 아름다운 풍광 속 비극의 역사 ‘섯알오름’

    올해 제주는 4·3 7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행사들로 많은 이들에게 4·3 사건을 알리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있다. 4·3 70주년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고 예술에 감탄을 하는 것이 아닌 지나간 역사를 반성하고 아픔을 보듬을 수 있는 하나의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대정읍에 위치한 섯알오름은 아픈 역사에 더욱 깊숙이 개입된 곳이다. 곳곳에 남아있는 학살의 흔적들은 움푹 패인 상처들처럼 훤히 드러나 있다. 대정은 큰 고요함이라는 의미를 가졌고 오름이 위치한  [제주교차로 - 18.06.08 09: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