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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숲 속에서 녹음의 바다로 빠져보자 '물찻오름'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다. 연두 빛을 띠던 숲은 점점 짙어져 진초록의 녹음으로 바뀌고, 태양빛도 한층 더 따가워져 어느새 그늘을 찾게 되는 계절이 시작된 것이다. 여름에 오름을 오른다는 것은 인내가 필요하다. 더욱이 나무도 번번이 없는 민둥오름을 오르려면 힘이 들기보다도 땀이 먼저 시야를 가린다. 여름에는 그래서 사람들은 숲이 있는 오름을 찾는다. 참으로 오랜만에 먼 길을 걸어 오름을 올랐다. 예전에 이 오름을 찾을 때는 임도를 따라 차를 타고 오름 아래까지 이동하여 쉽  [양영태 객원기자 - 19.06.13 17:28:15]

  • 신록의 5월 그 향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바매기오름(알밤오름)'

    봄이 끝나가는 5월의 제주는 온통 새하얀 귤꽃향기로 덮인다. 어느 마을을 가든 박하향인 듯, 라일락향인 듯, 아니 그보다도 더 알싸한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다 목덜미를 타고 내린다. 온몸이 귤꽃향기에 물든 착각에 빠진다. 더 나가 들판에 이르면 또 다른 향기가 흐른다. 새하얀 찔레꽃 향기가 그것이다. 온 들판을 하얗게 수놓는 찔레꽃은 그 선명함에 미처 가시가 있다는 것을 잊게 만든다. 장미는 가시가 있어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들판에서 만나는 찔레꽃은 가시가 없으면 더 친해질 수   [양영태 객원기자 - 19.05.23 09:49:59]

  • 봄꽃 향기 맡으며 솔숲 길을 걷자 '세미오름'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유럽의 참혹한 모습과 절망을 담은 T.S 엘리엇의 ‘황무지’라는 시의 서두에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 했다. 우리들의 4월 역시 잔인한 달로 기억된다. 역사의 참혹함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달이다. 하지만, 더 이상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고 아름답고 따스한 봄을 노래할 수 있는 4월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안고 봄꽃 향기 물씬한 솔숲 오름을 오른다. 이름에 ‘물’이나 ‘샘’이 붙은 오름이 여럿 된다. 물장오리, 안세미, 절물오름, 물메, 물찻오름 등등. 지도  [양영태 객원기자 - 19.04.26 10:39:50]

  • 이른 봄 태연하게 꽃길을 걷자 ‘민오름’

    연일 봄꽃소식이 들려온다. 수선화가 피었고, 매화가 만개하였고, 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이른 봄, 기온이 올라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봄으로 향해 간다는 경칩인데, 봄소식을 집에 앉아서 들을 수는 없지 않은가. 꽃을 마중하러 들로 나가보자. “대지는 꽃을 통해 웃는다.” 라첼 카슨이 쓴 이 짤막한 시의 제목은 ‘꽃’ 주변에서 보이는 봄소식은 나무에서 시작하지만 들에서 부는 봄바람은 대지에서 시작하고, 절물휴양림 앞에 있는 민오름은 도내에서 봄꽃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  [양영태 객원기자 - 19.03.14 09:50:12]

  • 성산일출봉, 그 웅장한 시점으로 바라보는 제주

    제주의 겨울은 유독 맑은 날을 보기가 어렵다. 하지만 영하로 내려가지 않은 탓에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날이 많다. 성산일출봉을 방문할 당시에도 흐린 날이었지만 바람이 잠잠하고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아 오름을 오르기에 나쁘지 않은 날씨였다. 제주의 랜드 마크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이다. 제주의 상징물이기도 한 ‘성산일출봉’은 여행객이라면 찍어야 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제주도민이라면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가 조금은 기피대상이 될 수 있는   [제주교차로 - 19.01.23 09:17:13]

  • 억새의 황금물결 일렁이는 ‘산굼부리’

    한라산 배경으로 펼쳐지는 억새의 향연 ‘산굼부리’   가을이 깊어질수록 억새는 황금색으로 무르익으며 농후함을 뽐낸다. 억새가 바람의 방향에 몸을 맡기듯 제주의 관광객들 역시 가을의 억새를 보기 위해 ‘억새’ 명소를 찾는다.   가을에 아름다움의 진가를 발휘하는 억새는 이름모를 길가에 군락을 이뤄도 시선을 사로잡지만 좀더 촘촘하게 오밀조밀 군락을 이룬 ‘산굼부리’의 억새는 더욱 더 아름다워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산굼부리에는 구상나무길 등을  [제주교차로 - 18.11.01 10:22:23]

  • 바람과 풍경이 정상까지 함께 오른다 ‘다랑쉬오름’

    4.3의 아픔과 풍경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다랑쉬오름’   제주의 동부권 오름을 대표하는 다랑쉬오름은 규모 자체만으로도 위엄을 자랑한다. 다랑쉬오름은 동부권 남서쪽의 ‘높은오름’(표고 405m) 다음으로 높다(표고 382m). 오름 밑지름이 1,000여 미터에 이르고 전체 둘레가 3,400여 미터나 되는 넓고 높은 오름이다. 오름 위에는 깔대기 모양의 넓고 깊게 펜 굼부리가 있는데, 바깥둘레가 1,500여 미터이고 깊이가 백록담과 비슷한 110여 미터라고 한다.   [제주교차로 - 18.10.25 09:33:53]